'전역' 제이홉 "인생 3장 시작…BTS 모습으로 돌아올 것"

입력 2024.10.17 16:06수정 2024.10.17 16:06
'전역' 제이홉 "인생 3장 시작…BTS 모습으로 돌아올 것"
방탄소년단(BTS) 제이홉(30)이 17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입대해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해왔다. 2024.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30·본명 정호석)이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제이홉은 17일 낮 방탄소년단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건강히 잘 마쳤다"며 "앞으로 꽃길 걷게 해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1년 6개월이 긴 시간인데, 그 시간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그래서 1년 6개월을 처음 정호석으로서 (지내며) 일을 쉬었다, 물론 정호석도 저고, 제이홉도 저이지만, 감회가 새롭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은 감흥이 많이 없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내가 전역을 한다고?' 싶었다, 휴가가 있어서 이미 밖에 있었고, 사회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며 "그래서 전역하고 나서 나의 스케줄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파워 J(계획적) 성향이라 이걸 해야 하고, 저걸 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이홉은 영어 공부에 대해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군대에 있으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여유가 없었다"며 "나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교라서) 훈련병 통제를 하는 날은 너무 피곤하더라, 아침에 기상하고 애들 깨우고, 하루 일과 후 훈련병 통제를 하니까 끝내면 오후 9시, 10시 이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모든 시간이 그렇진 않고, 그럼에도 동기 친구가 영어를 너무 잘해서 많이 물어도 보고 주말에 시간이 있어서 책도 보고 많이 했다"며 "여러 가지로 그래도 그 안에서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테이크 3라 생각한다, 제이홉의 인생 정말 테이크3 시작이다"라며 "영상으로 제 모습을 보고 있는데 지금 살이 많이 쪄서 관리도 해서 이쁜 모습으로 돌아와서 멋있는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제이홉은 한 팬이 '고생 많았다'고 하자, "진짜 그랬다, 고생 많이 했다"며 웃은 뒤, "근데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 1년 6개월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사이에 사회에서의 제이홉에 대해 소중함을 느꼈고, 또 군인 신분으로서 '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는 걸 꼭 말하고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계속해서 활동을 준비하고, 병장 정호석이 아닌 BTS 제이홉의 모습으로 오겠다"며 "기다려 줘서 감사하다"며 팬들에 하트 포즈를 취했다.

제이홉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에서 전역식을 가지고 제대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입대해 해당 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를 해왔다.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을 했던 맏형 진도 찾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전역한 진, 이날 제대하는 제이홉을 제외한 5명의 멤버들이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RM, 지민, 뷔, 정국 등은 현역 복무 중이며,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의 전역과 소집해제는 내년 6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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