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결혼 생활에 파탄에 이르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17일 디스패치는 그간 최동석 및 박지윤을 각각 직접 만나 나눈 대화 및 두 사람 사이의 모바일 메시지 내용 등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이혼 배경과 관련해 쌍방 상간 소송은 사실상 핵심이 아니며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육체 정신적 갈등 등이 총망라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후배의 말을 전하면서 날을 세웠다. 박지윤은 거래처 직원과의 미팅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최동석은 "그냥 그 자리에 안 가면 안 되겠냐"고 했다.
최동석은 "네가 사고 치고 (나) 앵커 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했고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와? 그래서 병원 갔는데 너 나한테 정신병자라고 그랬지, 의처증이고 XX이고 너는 분명히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녔고"라고 했다. 이에 박지윤은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어, 너의 망상이지"라고 했다.
최동석은 "너는 바람을 안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정서적 바람이라고,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야"라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즐기지 않았다, 걔가 호감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나중에는 느낌이 그런가 해서 연락을 안 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최동석은 자신의 험담을 박지윤이 지인들과 있던 단체채팅방에서 한 것을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통해 몰래 봤고, 이 부분 역시 부부싸움의 발단이 됐다.
또 이들은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두고 갈등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지난 200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1남 1녀를 두고 14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음을 알렸다. 그 뒤 이혼 소송을 이어오던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A 씨를 상간녀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9월 30일 외부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동석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달 2일에는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그의 이성 지인인 B 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1에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박지윤 씨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