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CTV 보고, 어찌나 처참한지) 거의 기절 직전까지 울고불고했어요."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의 한 교육기관 내 카페 앞에서 개 2마리가 고양이 한 마리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양이가 길 위에 쓰러지고 얼마 뒤 트럭 한 대가 나타났고, 운전자 A씨가 황급히 고양이를 화물칸에 던지고 이동했다.
죽은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까지 시켜가며 6년째 돌봐왔던 카페 주인은 해당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CCTV 보고) 거의 기절 직전까지 울고불고했어요. 개랑 트럭이랑 같이 여기를 배회하면서 계속 다니시는 걸 보면 절대 우발적이라고는 저는 생각을 안 하고..."라고 토로했다.
고양이를 공격한 개 두 마리는 기관 직원인 A씨가 공터에서 키워온 개들로 확인됐다.
A씨는 "사람이 없어 개를 풀어놨었고 고양이를 죽일 줄은 몰랐다"며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카페 주인은 A 씨를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 교육기관 측 역시 A씨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