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던 5세, 싱크홀로 '쑥'..주저없이 뛰어든 엄마

입력 2024.10.14 06:13수정 2024.10.14 10:49
차에서 내리던 5세, 싱크홀로 '쑥'..주저없이 뛰어든 엄마
싱크홀에 아이와 차가 빨려 들어가는 모습. X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차에서 내리던 5세 아이가 싱크홀(땅 꺼짐 현상)로 차와 함께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40대 여성 A씨는 5살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길 한쪽에 차를 세운 뒤 아이를 뒷좌석에서 내려줬다. 그런데 아이가 내리자마자 땅이 갑자기 밑으로 꺼지며 아이와 차량이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전석 옆에 서 있던 엄마는 아이를 잡으려다 놓치자 곧바로 구덩이 안으로 몸을 뛰어들었다.


모자는 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곧이어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모자는 가벼운 치료만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지하 파이프라인 누수로 인해 약해진 지반을 땅이 꺼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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