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김원해 부부가 뜨거운 밤을 보낸다.
13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 / 연출 조웅) 아내 금희(김성령 분)와 꼰대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의 예사롭지 않은 후끈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12일 첫 회에서 금희와 원봉은 누가 봐도 금슬 좋은 다정한 부부는 아니었다. 약사인 원봉은 약국 확장을 위해 건물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만 전념하느라 아내에게 소홀했고, 동네 사람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 아닌 금희는 애써 따뜻하게 차린 밥상이 차갑게 식어버릴 때까지 바쁜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무료한 삶을 보냈다.
더군다나 원봉의 잔소리 폭격으로 인해 부부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건물주의 아내이자 복덕방 사장인 허영자(정영주 분)와 친해져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잘 구슬려 줬으면 했으나, 금희가 사람들과 담을 쌓고 지내자 아쉬운 소리가 절로 나온 것. 반면 금희는 매일 삼시세끼 푸짐하게 차려 남편만을 기다리는 마음도 모르고 쓴소리만 내뱉는 원봉이 달갑지 않았다.
또한 원봉은 집에서 남사스러운 성인용품 방문판매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금희에게 "어떻게 그런 물건들을 내 집에 들이냐"며 크게 역정을 냈다. 이어 "안 하던 짓 하지 마라"며 "머리도 그렇고 어제 일도 그렇고 안 하던 일을 하니까 탈이 나는 것"이라고 매서운 경고까지 날렸다. 언제는 진취적인 현대 여성으로 살라더니 어느새 달라진 원봉의 태도에 심사가 제대로 뒤틀린 금희는 결국 전날 방문판매에서 눈여겨봤던 새하얀 란제리 하나를 구입하며 안 하던 짓을 제대로 해버렸다.
그리고 이 핫한 미제 란제리가 쏘아 올릴 후폭풍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금제 주부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던 화제의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통해 잠시나마 짜릿함과 삶의 활력을 느꼈던 금희는 쏟아지는 원봉의 잔소리에 무언가를 다짐한 듯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윽고 가운을 벗자 그 안엔 원봉의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드는 핫한 란제리가 등장한다. 급기야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며 후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 이들 부부의 '뜨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 모을지, 성인용품에 거부감이 있었던 원봉은 이를 계기로 생각을 싹 바꾸게 될지 본 방송이 더욱 주목된다.
'정숙한 세일즈' 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