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2세에 떠난 子 회상 "전화받고 쓰러져…죽고싶었다" 눈물

입력 2024.10.13 11:59수정 2024.10.13 11:59
박영규, 22세에 떠난 子 회상 "전화받고 쓰러져…죽고싶었다" 눈물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박영규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박영규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데뷔 40년 차를 맞은 그는 최근 화제를 모은 25세 연하 아내와의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생애 첫 관찰 예능에 출연한 박영규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영규는 꽃을 사 들고 아들의 수목장을 찾았고, 지난 2004년 미국 유학 중 22세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화를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못 일어났다, 울 정신도 없더라"며 "미국으로 무작정 가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발이 안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렵다"며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거다, 그 뒤부턴 죽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하늘로 올라가서 우리 아들 만나고 싶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박영규는 수목장에서 아들의 친구가 건넨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마주했다. 그는 아들의 사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사진을 보고는 "만져 보고 싶다, 사진이라도 손이 가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살림남' 제작진은 22세에 세상을 떠난 박영규의 아들을 현재의 모습으로 구현한 사진을 선물했고, 박영규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MC들과 박서진 역시 그를 위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박서진, 효정 남매의 영상이 공개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20kg 감량에 도전했던 효정은 최종 72.6kg으로 13kg 감량에 성공했고, 건강도 회복했다. 더욱 건강해진 효정을 본 스튜디오 식구들은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이들 남매의 보디 프로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들은 수중 촬영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치팅데이를 가졌다.
효정은 치킨을 먹다 그간의 노고를 떠올리며 눈물까지 흘렸다. 박서진은 "대견하다"고 동생을 칭찬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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