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한재이가 '굿파트너' 최사라 역을 맡으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최다니엘, 한재이가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한재이는 조카들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돕고 포켓몬 빵 스티커를 모으는 등 드라마 '굿파트너'에서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무해한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한재이는 직접 차량을 운행해서 매니저를 태워 이동하는 소박한 모습을 보였다. 차 안에서 '굿파트너'의 악역 '최사라'를 맡으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재이의 매니저는 "'굿파트너' 끝나서 그런지 언니 요즘 얼굴이 좋아지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재이는 "항상 슬프고 화나 있고 머리 쥐어 뜯기고 눈물을 머금고 살았다"라고 말했고 매니저도 "언니가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거들었다. 한재이는 이에 대해 "그런데 그(최사라) 캐릭터를 이해해 줄 사람이 나밖에 없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내가 최사라 변호인이 되는 것 같았다"고 당시 감정을 설명했다.
이어 한재이는 요즘도 개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욕이 온다고 밝혔다. 한재이는 "연기 좀 살살 해주세요", "사탄 들렸나요?" 등 원색적인 비난이 와서 "밖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재이는 매니저에게 "너 아니었으면 나는 진짜 큰일 났었다"며 "네가 정말 정신적으로 지지를 많이 해주고 매니저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매니저는 '굿파트너'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한재이로부터 상품권과 편지를 받았다며, 편지에는 "네가 나에게는 힘든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이었다. 네가 자랑스러웠다"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재이 또한 함께 "약간 찡하다"며 눈물을 보여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재이와 매니저는 이날 방송에서 함께 해금 개인지도를 받으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