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10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법적 대응에 나선 안세하는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안세하는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안세하는 한 달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안세하는 그러면서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며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달 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경남 창원시의 한 중학교 동창이라며 “안세하가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안세하의 활동을 볼 일이 없었으나 최근 안세하가 시구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