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독보적 따뜻함을 지닌 '조립식 가족'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승호 PD와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조립식 가족'은 4년 전 방영된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눈길을 끈다. 원작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 PD는 "원작이 중국 드라마라고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준다고 생각해 특별히 차별성을 두진 않았다"라면서도 "다만 한국적 문화는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섭외하면서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고려했는지에 대해서는 "싱크로율 99.9%에 가깝게 섭외했다"라며 "원작 캐릭터의 장점도 있지만 한국 캐릭터가 가진 매력도 보일 수 있도록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은 깊은 바다, 정채연은 에너지 넘치는 꽃, 배현성은 비 온 뒤 햇살, 최원영은 따뜻한 무지개, 최무성은 기댈 수 있는 나무의 이미지로 캐스팅했다"라고 부연했다.
배우들은 드라마의 강점이 '따뜻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무성은 "'조립식 가족'은 독보적으로 따뜻하다, 사람들이 이렇게 결이 고울 수 있을까 싶다, 그게 이 드라마의 미덕"이라고 했으며, 황인엽 역시 "가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는 내용이 좋았다"라고 했다. 정채연 역시 "따뜻함에 끌렸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 간 궁합도 좋았다고. 황인엽은 정채연, 배현성과 '케미'에 대해 "셋 다 'I'인데 촬영하며 붙어 있다 보니 서로 취향을 공유하면서 순식간에 가까워졌다"라며 "셋이 사적인 모임도 가지면서 친해졌다"라고 했다. '아버지 라인'인 최원영과 최무성도 "서로 쿵짝이 잘 맞았다"라고 해 연기 호흡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극에서는 가족처럼 지낸 세 사람의 로맨스 역시 그려진다. 이에 대해 정채연은 "가족이었지만 점차 로맨스에 스며들었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했다. 배현성은 "피가 안 섞였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로맨스를 지켜봐주길 당부했다.
더불어 김 PD는 드라마를 매주 수요일 2회 연속 편성을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무성은 "가족 간 불화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분들은 우리 드라마를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김 PD는 "소박한 가족의 이야기가 위로와 힐링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립식 가족'은 9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