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라미란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라미란이 출연한 가운데 MC들로부터 "데뷔 후 10년간 단역으로 활동했는데, 생활의 어려움이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라미란이 "그냥 (돈이) 없으니까 어려웠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아울러 "아이 낳기 전 임신해서 배가 불렀을 때 우연히 구청 앞에서 하는 벼룩시장을 알게 됐다. 당시 수입이 없었다. 저도 임신해서 집에 있고, 남편도 일이 잘 안돼서 수입이 하나도 없었다. 생활비가 없으니까 '이게 돈이 될 수 있겠네' 해서 집에 있는 것들을 갖다 팔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벼룩시장이 주말에만 서니까, 평일에도 팔고 싶은데, 없더라. 그래서 한 대학교 앞에 돗자리 펴놓고 길에 있기도 했고, 다른 곳에서도 그냥 혼자 가서 패딩 입고 배불러서 이렇게 팔았다. 그랬더니 앞에 가게 아저씨가 나와 목도리 하나를 사 주시더라"라며 "제가 처량해 보이고, 이상해 보일 수 있었는데, 저는 재밌었다. 물건 팔아서 2~3만 원 생기면 그걸로 반찬 해 먹고 그랬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