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이지훈의 아내 미우라 아야네가 최근 선보인 영상 콘텐츠에서 아기를 안고 튀김을 한 것 탓에 비난을 받자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도 상처가 된다"며 해명 및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아야네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언급 안 하려다가 안 되겠기에 올린다"며 부주의 논란과 관련,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공개된 글에서 아야네는 "먼저 저희가 잘못한 점은, 아무리 아이가 울고 보채도 뜨거운 불 주변에는 오지 말았어야 했고, 지훈 씨도 아무리 안는 게 익숙하다 해도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고 한 손으로 안으면 안 됐었다는 거다"라며 "저희도 다시 영상 보고 달아주신 댓글 읽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10분 정도라고 해서, 아이가 2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기에 걱정해 주시고 조심하라 이야기 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그런데 걱정을 넘어 부모 자격이 없다는 식의 댓글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시는 댓글들도 많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야네는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도 상처가 된다"며 "아이를 키우신 분이라면 모든 부모가 자식을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맘을 아실 테고, 저희 남편도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의 부모인데, 아이보다 콘텐츠를 더 우선시할까요? 절대요!"라고 밝혔다.
또한 "루희를 잠시 안고 있었던 건 영상에 아이를 비추기 위함이 아닌 잠시간 아이를 달래기 위함이었고, 자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다가 출연시킬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루희가 불쌍하다고는 댓글도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태열 말고는 얼굴에 스크래치 한 번 난 적 없고 기저귀 발진 한 번 안 날 정도로(물론 열심히 관리해도 나는 아이들도 있죠) 정성껏 잘 키우고 케어하고 돌보고 있다"며 "제가 이렇게 언급하지 않는다면, 저희 아기가 '부모가 신경도 안 쓰는 불쌍한 애'로 오해받을까 봐 인스타에 올리게 됐다,
루희는 많은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지훈과 아야네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서 요리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아야네는 채소 튀김을 만들었고, 이지훈은 아내를 돕다 잠을 자던 딸 루희가 칭얼거리자 한손으로 아기를 안은 채 주방에 들어왔다.
이후 영상의 댓글난에서는 딸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뜨거운 기름 앞에서 신생아를 한손으로 안고 있는 모습과 아기의 목이 꺾였음에도 부모가 요리 촬영에만 열중하는 모습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지훈은 지난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 아야네와 결혼했고, 지난 7월 득녀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