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그룹 '지오디(god)'가 팬들과 데뷔 25주년을 더욱 뜻깊게 보냈다.
30일 공연주관사 엔에스이엔엠(옛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7~29일 god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24년 단독 콘서트 '챕터 0'을 개최했다. 이들은 약 4만 명의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god는 리프트를 활용한 공중 무대에서 오프닝 곡 '눈을 맞춰'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상 무대로 내려와 '촛불하나'와 '0%' 무대를 꾸몄다. 이후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거짓말' 무대부터 '미운오리새끼'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관찰' 등의 무대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
god는 '보통날' '프라이데이 나잇(Friday Night)' '다시' '하늘색 풍선' '하늘색 약속' 등을 선보였다. 또한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길' '네가 할 일' '댄스 올 나잇(Dance All Night)' '스탠드 업(Stand Up)' 등의 무대들을 통해 공연을 다채롭게 꾸몄다.
한편 손호영과 김태우는 각각 '운다' '사랑비'로 솔로 무대를 선사했다. 박준형과 데니안은 '사랑의 동그라미' '세이 갓(Say god)' 등 랩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어머님께' 무대를 펼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god는 공연 말미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박준형은 "가족에게 말 못 하는 일들, 친구들에게 말 못하는 일들을 god 동생들에게는 다 말할 수 있는, 내 삶의 다이어리와 같은 존재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고,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께 축복과 기쁨을 전하는 god, 그리고 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윤계상은 "25년이란 시간을 함께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도 같고 어느 부분에서는 그 이상이기도 하다. 많은 사랑을 배웠고 감사를 배웠다. 그저 감사하다. 그 사랑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안은 "가장 특별한 운명이 아닐까. god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잡고 함께 갈 것이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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