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ADHD 아들 사회 부적응…쇼크 받아 쓰러져"

입력 2024.09.30 01:24수정 2024.09.30 01:24
정영주 "ADHD 아들 사회 부적응…쇼크 받아 쓰러져"
이건주·정영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아들이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는다고 고백했다.

정영우즌 29일 방송한 SBS TV '미운우리새끼'에서 최근 신내림을 받은 이건주에게 점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아들 일"이라며 "정신적으로 많이 아팠고 현실적으로 사회 부적응 상태다. 본인은 억울하고 부당한 거다. 사실 누구나 경험하는 건데, (ADHD로) 대응하는 능력이 실제 나이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스물 세살인데 중학생 수준이다. 돈 관리도 못하고 대인 관계도 가까운 사람에겐 잘하지만, 외적으로 사람 다루는 능력은 바닥이다. 상처와 오해를 받는다"며 "매일 전화로 하루 한 건씩 돈 문제가 있다. 좋은 시기에 가르치지 못한 게 응어리로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날 정영주는 최진혁과 함께 이건주 신당을 찾았다. 이건주는 "누나 신가물이잖아"라고 얘기했다. 신가물은 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남자 팔자가 있다. 고아원, 양로원 원장 팔자다. 다 돌보고 먹여살려야 하는 팔자"라면서 "불쌍하다고, 많이 고생했겠대. 그걸 표현 못하고 웃고 다녔다고 한다. 밤마다 가슴 치고 운대"라며 울먹였다.

정영주는 "그 말 많이 들었다.
눈 돌리면 여기서 부채 들고 방울 들겠다고 하더라. 자꾸 오면 귀신이 친구하자고 한다고 했다"며 "손 가는 일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정영주 어머니는 스튜디오에서 "새벽에 손자에게 '엄마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영주가 쇼크 상태라서 119를 불렀다"며 "아들과 싸운 것 같더라. '왜 엄마 속을 썩이냐'고 손자 등짝을 때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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