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8년 만에 받은 김정현의 전화에 욕을 퍼부었다.
29일 오후 8시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이다림(금새록 분)의 두 번째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서강주는 지승그룹의 회장, 지승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낙하산으로 상무 자리에 앉게 된 탓에 직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서강주의 출근 전, 지승돈은 서강주에게 "왕따 좀 당할 것. 너 내 아들 아닌 거 그룹 사람들은 물론 모두가 안다"고 미리 당부하기도 하며 "날로 먹을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강주는 이러한 지승돈의 태도에 존경심을 느꼈다.
고봉희는 이다림이 씻으러 간 사이, 이다림의 방을 청소했다. 그때, 이다림의 전화가 울리자, 고봉희는 청소를 멈추고 이다림 대신 전화를 받았다. 그는 전화를 통해 이다림이 8억 원을 대출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최근 들어 이다림의 시력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던 정황을 떠올렸다. 이후 고봉희는 이다림의 안과 의사에게 전화하는 등 이다림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눈치챘다.
백지연(김혜은 분)은 사채업으로 자수성가한 아버지에게서 100억 원의 돈을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백지연에게 세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 15년 후 쓰라고 당부했지만, 부동산 계약금을 지불하기 위한 돈이 급했던 백지연은 "다 쓰는 것도 아니고 괜찮겠지, 조금만 쓰는 건데"라며 금고 안 100억 원의 일부를 캐리어에 채웠다.
캐리어를 들고나오던 중, 백지연은 고봉희를 마주쳤다. 고봉희는 백지연에게 세탁물을 건네주었지만, 갈 길이 바빴던 백지연은 옷은 다음에 받겠다며, 택시비의 두 세배를 지불할 테니 자신을 강남으로 바래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다림은 우연히 마주쳐 함께 밥을 먹자는 송수지(하서윤 분)에게 밥값을 돈으로 대신 주면 안 되냐고 부탁해 돈을 받아냈다. 그는 받아낸 돈으로 편의점에서 10만 원어치 복권을 구매해 차례로 긁기 시작했다.
우연히도, 복권을 열심히 긁는 이다림 옆에 앉은 사람은 서강주.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던 그는 옆에 앉아 복권을 긁고 있는 사람이 이다림인 걸 알고는 당황했다.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나서려던 서강주는 문득 이다림이 아직도 자기 번호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8년 만에 이다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속되는 꽝에 좌절해 있던 이다림은 '횡단보도(서강주)'에게서 전화가 오고 있다는 알림이 오자 "개XX, 나쁜 놈"이라고 읊조리며 동전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