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지?" 의심한 남자, 그러나 한심한 반전 결과가

입력 2024.09.27 13:03수정 2024.09.27 13:40
무고한 시민 차량 막고 난동.. 경찰까지 불러
"음주운전이지?" 의심한 남자, 그러나 한심한 반전 결과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사적제재 콘텐츠 유행의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고한 시민의 차량을 가로막고 난동을 부린 두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두 남성. 이들은 노래방에서 나온 차량을 막아서며 대뜸 "술을 마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시 운전자인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조수석에 탄 아내만 술을 마셨기 때문에 부부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한 뒤 차량을 출발했다.

그러자 남성들이 택시까지 타고 1km가량 뒤를 쫓아와 차를 막아 세웠고, 경찰에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신고까지 했다.


보험사기 일행으로 의심한 부부가 후진으로 빠져나가려 하자 급기야 일행 중 한 명은 보닛 위에 매달리기까지 했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은 부부의 무혐의를 확인, 남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악을 쓰며 덤비다 경찰관에게 혼쭐이 나고서야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의로운 척 상대방 약점을 잡아 돈 벌려고 했나" "요즘 이런 사기, 협박범들 많다" "법 무서운 줄 모르면 다 철장 들어가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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