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제 천국에서 좋아하는 농구 다시 하면서 훨훨 뛰어다닐 오빠가 그려져요"고 애도했다.
"23년 동안 매일 천장과 하늘을 보며 앉아있는 시간 동안 어떻게 그렇게 집요하고 꾸준하게 꿈을 향해 달려왔을지. 감히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지만, 오빠의 꿈이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생전 박승일과 찍었던 사진을 함께 남긴 최수영은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루게릭 요양병원이 완공될 때까지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앞서 승일희망재단을 공동설립하는 등 고인과 절친했던 힙합듀오 '지누션' 멤버 션도 소셜 미디어에 "승일아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네가 쏘아 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 많은 사람이 이어가는 희망의 끈이 됐다. 그렇게 꿈꿔오던 루게릭요양병원이 이제 곧 완성되는데 그걸 못 보여주는 게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고 애도했다.
박승일은 1994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2002년 현대모비스 최연소 프로농구코치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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