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고딩엄빠5'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4회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출연해 19세에 임신해 스무 살에 아이를 낳은 사연을 고백하는가 하면, 여전히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친정엄마와 늦둥이 여동생을 걱정하며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우선 이남희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다문화 가정' 출신임을 밝힌다. 이어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 아이라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가정 폭력이 심한 아버지를 피하고 싶어 19세에 독립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이남희는 "알바를 하는 곳에서 만난 12세 연상의 남자가 '집도 있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잠시 사업차 이곳에서 경험을 쌓는 중'이라면서 대시했고, 왠지 책임감 있게 절 지켜줄 것 같아서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교제했다. 또한 속전속결로 동거에 들어갔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탄식으로 가득 채운다.
무엇보다 이남희는 "동거 후 임신하게 된 상황에서 남자 친구가 집도, 차도 없고 사업가라는 말도 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급기야 일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놀기만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결국 임신한 몸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남희는 가정 폭력 부친과, 갓 태어난 늦둥이 동생이 있는 친정집으로 홀로 들어가고, 남자 친구와는 떨어져 지내게 됐다고. 이후 이남희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어른스러운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 남은 희망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막막함을 토로한다.
답답한 재연 드라마가 끝이 나자, 이남희가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한다.
25일 밤 10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