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들이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에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등 작가 여현전)에서는 완전체로 출격한 어반자카파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의 일상이 펼쳐졌다. 어반자카파에서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지닌 조현아는 보부상 스타일로 짐을 한가득 챙기는가 하면 스케줄 이동 중 논어를 듣는 동시에 잡지를 읽는 모습으로 참견인들의 시선을 고정했다.
조현아는 매니저와 권순일, 박용인이 먼저 도착해 있는 어반자카파의 새로운 사무실로 향했다. 잠시 후, 이들은 완전체 앨범 회의를 진행했고 각자 만들어온 노래를 서로에게 들려주며 피드백 시간까지 가졌다. 세 사람은 노래가 시작되자 금세 집중하며 후보곡 선정을 위해 열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는 어반자카파의 연습 현장도 공개됐다. 이들은 '널 사랑하지 않아'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등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브를 선보여 귀호강을 선물했다.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 사람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여기에 권순일의 주도하에 연습 중간 조현아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열리며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연습을 끝낸 어반자카파는 매니저와 함께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지며 다사다난했던 데뷔 초 일화를 회상했다. 그중에서도 행사 정산금도 받지 않는 등 지금의 어반자카파를 위해 노력한 조현아의 사연이 울컥하게 만들었다. 어반자카파를 위해 사비로 회사를 운영했다는 조현아는 권순일과 박용인이 마음껏 노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며 "그 귀한 목소리를 가지고 일을 못 하는 게 너무 속상했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조현아가 눈시울을 붉히자, 이를 듣던 박용인은 눈물을 흘렸고 희로애락 가득한 이들의 대화가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매니저 또한 14년 정도 되는 세월을 어반자카파와 함께하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남겼다. 어반자카파가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매니저의 말이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13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4.1%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로운 사무실에서 완전체 앨범 회의를 진행하기 전 조현아가 빠르게 멤버들의 건강을 체크, 콘셉트를 스케치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0%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