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국악인 고주랑, 이희문 모자가 '금쪽 상담소'에 고민을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국악인 모자 이희문-고주랑이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이희문은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 민요 이수자로, 파격적인 스타일과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민요를 선보여 '조선의 아이돌'로도 불린다. 이희문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신승태 등과 함께 민요 록밴드 '씽씽'으로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리며 세계에 한국의 소리를 선보였다. 그러나 어머니인 경기 민요 명창 고주랑은 아들 이희문의 파격적인 무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주랑은 "갓 쓰고 한복 입으면 예쁘잖아요, 저는 그걸 원하는데"라며 개성 강한 이희문의 의상도 못마땅해했다. 더불어 고주랑은 "민요도 내 친구한테 몰래 가서 배웠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희문은 "어머니가 셋이다"라고 운을 떼며 "어머니는 생물학적 어머니, 이춘희 스승님이 소리를 주신 어머니, 세 번째 어머니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 예술가로서 걸어가는 데 정신적인 멘토가 됐다, 이렇게 해도 된다고 응원해 주셨던 유일한 분이다"라고 부연했다.
고주랑은 아들 이희문이 전통을 잇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해서 잔소리를 이어갔고, 이희문은 그런 어머니와 충돌하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이에 '전통파' 어머니와 '이단아' 아들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됐다.
이희문은 재일교포였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해외에서 일을 했던 어머니와 떨어져 살며 피난민 같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쌓인 마음속 응어리를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스승님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희문의 모습에서 '인정'이 결핍됐다고 분석, 어머니를 향한 '양가적 감정'을 느꼈을 이희문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깊이 공감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