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춤추는 봉황을 닮은 구름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 양신현 주민 밍모씨(48·여)는 지난 9일 오전 6시께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중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형형색색의 구름이 마치 봉황이 하늘로 솟아올라 춤추는 모습처럼 보이자 밍씨는 휴대전화로 구름을 촬영해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밍씨는 "구름은 약 10분쯤 지나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지 기상청 전문가는 사진에 찍힌 구름을 '권운'이라고 분석했다.
왕차오란 황스시 기상청 수석 연구원은 "구름은 높이에 따라 상층운과 중층운, 하층운으로 분류되는데, 이 구름은 상층운 가운데 새털구름으로도 불리는 권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운은 작은 얼음 결정으로 이뤄져 있고, 일출 또는 일몰 때는 노란빛을 띤다"며 "권운이 나타나면 날씨가 맑을 예정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