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함익병 딸이 아버지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과 딸 함은영 씨가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함익병 딸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빠가 강압적인 게 있었다. 뭘 잘못하면 혼난다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함익병이 "무서워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작은 동기 부여라도 돼서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다면, 내 할 일은 다한 거지"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딸은 "아빠가 늘 화가 나서 집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어. '난 치열하게 살고 왔는데, 너희 하루 종일 뭐했니?' 이런 느낌"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집안 분위기가 진짜 살벌했다. 남동생한테는 훨씬 더 강압적이었다. 동생은 저보다 섬세한 사람이라 더 힘들었을 거다. 너무 무섭고, 불편하고, 피하고 싶었다. 아빠의 모토는 '될 때까지 말한다' 이거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빠를 향해 "젓가락질 가르쳐 준 거 기억나?"라더니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공포)였어, 호러. 쌀알 갖다 놓고 못 하면 '다시, 다시' 했다. 두려운 분위기였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MC 전현무가 "아니, 소림사예요?"라며 경악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