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이 개봉 6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 지난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 9일까지 1만 464명의 누적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딸의 대하여'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국내 주요 영화제의 감독상, 배우상, 촬영상, 관객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바 있다.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대전광역시가 2024 양성평등주간 프로그램인 대전 여성영화제 상영에 대해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영화는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취지에 맞지 않다"며 상영 철회를 요구한 문제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전 여성영화제 측은 "'여성 퀴어의 삶과 가족'이라는 주제는 여성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대전시는 단순히 '퀴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상영 철회를 요구하며 전체주의 행정으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명백한 검열 행위에 대해 '대전시 양성평등주간기념 보조금 사업'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