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쓰레기 풍선' 때문에 또 화재... 파주 제약회사 창고 대참사

입력 2024.09.09 08:09수정 2024.09.09 14:59
8729만원 상당 재산피해.. 인명피해는 없어
北 '쓰레기 풍선' 때문에 또 화재... 파주 제약회사 창고 대참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4일부터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 파주시와 서울 동작구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에서 발견된 쓰레기 풍선. 2024.9.5/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닷새 연속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 때문에 경기 북부지역에서 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시59분께 경기 파주의 한 1층짜리 제약회사 창고 지붕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창고 내부에는 직원 등 관계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불로 창고 1개 동 지붕 330㎡가 불에 타 8729만3000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기폭장치 등 쓰레기풍선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당일 오전부터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쓰레기 풍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현재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쓰레기 풍선마다 타이머가 설정돼 있는 기폭장치가 달려 있다"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데, 그때 내용물에 불이 붙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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