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코의 아티스트'가 마지막 페이지를 특별하게 장식한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 마지막 회에 스탠다드프렌즈, 장필순, 황제성 그리고 블락비가 함께 한다.
가장 먼저 무대를 꾸며준 아티스트는 '스탠다드프렌즈'. 수장 자이언티를 선두로 원슈타인, 슬롬, 기리보이, 피셔맨, 소코도모가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홍보할 건 없지만 지코의 마지막 회 녹화를 축하하러 왔다"며 지코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특히 10년지기라는 자이언티는 "지코는 저희 세대에서 많은 걸 최초로 시도한 선구자"라고 표현하며 항상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은 포크 음악의 대모, 장필순이 '제비꽃'을 부르며 등장했다. 아티스트의 마지막 회를 기념해 방문한 장필순은 "제주도에서 오늘 도착했다, 지코가 호스트일 때 나오게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장필순의 LP를 소장하고 자주 듣는다며 '찐팬'임을 밝힌 지코는 "첫 소절부터 믿기지가 않았다"며 진한 여운을 표했다. 장필순은 "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지 않았냐. 이젠 아티스트로서 멋진 음악을 들려달라"고 지코를 격려했다.
코너 '방구석 아티스트'의 MC 황제성이 진행자가 아닌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마지막 회를 맞이한 소감에 "처음엔 지코에 대한 팬심으로 시작했지만, 매주 귀한 시간 내서 찾아와주는 관객들에게 값진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2부를 알리며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 아티스트는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 등장곡 'HER' 무대가 끝나자 스튜디오에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로 가득했다고. 지코의 제안으로 7년 만에 뭉치게 된 블락비는 "저희는 전부 기다리고 있었다"며, 특히 재효는 이날을 위해 12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오는 이날을 위해 연습했던 비하인드를 풀며 "지코가 순해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같이 연습해보니까 여전히 무섭더라"며 리더를 향한 거침없는 디스전을 이어가 지코를 당황하게 했다.
이들은 활동기에 있었던 일화를 하나씩 이야기하며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그룹 콘셉트상 다양한 스타일을 지향했던 블락비는 방송국에서 제지받은 일화를 최초 공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녹화 말미 지코는 직접 쓴 손 편지를 읽었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그동안 간직해왔던 진심을 전하며 '더 시즌즈' MC로 활약했던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고. 뮤직 토크쇼 '아티스트'는 6일 막을 내리며, 다음 시즌 첫 녹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