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김수찬의 부친이 전 부인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밝힌 내용에 대해 "내용이 부풀려졌다"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수찬이 "또다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지난 5일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5일)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라며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라고 입장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김수찬은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죠?"라며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요?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있다"라며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10살이었다"라며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라고 고백하기도.
이어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라며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김수찬은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라는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수 아들의 창창한 앞길을 막는 전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다니면서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큰 소속사와 계약하는 걸 제가 몸을 팔아서 소속사 사장님과 계약했다고 말하고 다녔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저의 엄마이고 제 이야기"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님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 둔 상태"라고 입장을 전헀다.
이후 김수찬의 부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졌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라며 "저를 마치 악마 같은 나쁜 인간으로 만들어 놨는데 세 아이 아빠로서 어찌 그런 짓을 했겠나"라고 항변하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