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빠는 꽃중년' 정재용이 신용회생 상담 도중 약 2억 원의 채무를 확인해 현실을 직시한 뒤, 딸 양육비를 위한 변화를 다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는 '52세 돌싱 꽃대디' 정재용이 이혼 후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딸 연지의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보내주고 싶다는 일념 하에 신용회생 절차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소속사 대표와 사주집을 찾아가 연지와의 재회 가능성을 묻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용은 '아빠는 꽃중년' 출연료를 받고 "2년 만에 첫 소득이 생겼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직후 그는 동네 편의점 사장님을 찾아가 외상값 400원을 갚았으며 감사의 의미로 음료수도 건넸다.
정재용은 기분 좋게 사무실 한켠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뒤 책상 위 담배들을 모조리 치웠다. 대신 그 자리에 딸 연지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올려놨다. "딸이 지켜보고 있다"는 심경으로 금연을 실천한 것.
이후 그는 소속사 대표를 만나 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았다. 그는 현재 건강보험료가 3000만 원 가량 체납된 사실을 확인, 담당자에게 추가 미납 채무가 있는지 문의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대략 2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러니 생활이 엉망이었을 수밖에 없지"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담당자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게 되자, 신용 회복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 줬다. 또한 "딸 연지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지급하고 싶다"는 정재용의 바람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재용은 담당자의 조언을 듣고 "이제는 막일도 할 수 있다"며 "양육비는 내가 줄 수 있는 최대한으로, 꾸준히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정재용과 소속사 대표는 인근 사주집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난 사주·타로 전문가는 정재용에게 "돈이 줄줄 샌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를 순순히 인정한 정재용은 조심스럽게 전처와의 재결합 가능성 및 딸 연지와 재회 시기 등을 물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인의 불찰"이라며 "정상에 있다가 떨어졌다는 걸 받아들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또한 "앞으로 3년 정도 좋은 운이 들어와 있으니, 크리스마스쯤 오해가 풀리고 재회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딸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건 73세 이후로 보인다, 그때까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여 정재용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정재용은 집에 돌아와 홈트레이닝을 시작, 개인 회생과 더불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밤이 되자 그는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며 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