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첫날에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죠."
'서진이네2' 박현용 PD가 아이슬란드 최초 한식당에 첫날부터 몰려든 손님들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시즌2'(이하 '서진이네2')를 연출한 박현용 PD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은 기존의 분식집 콘셉트를 벗어나 아이슬란드 한식당으로의 변신을 시도했으며, 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도전 과제를 담았다. '서진이네2'는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더욱 깊어진 출연진 간의 케미스트리와 꼬리곰탕, 갈비찜, 비빔밥 등 대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 6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서진이네2'는 5회(7월 26일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시즌1 최고 시청률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폭발적인 한식의 인기와 장사에 진심이 된 다섯 멤버들의 활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고민시가 새롭게 합류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민시는 주방에서 여러 업무를 책임지며 큰 활약을 펼쳤고, 새내기 인턴 다운 열정과 센스는 방송 후 "승진시켜야 한다" "고민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등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장사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손님들의 몰리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통해 박현용 PD는 '서진이네2'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진들 간의 케미스트리, 프로그램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마무리한 소감은.
▶시청자분들이 식당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몰입감이 높으시더라. 자영업으로 생계 하는 분들도 많고 오랜 시즌 동안 봐오신 분들도 많았다. 식당 예능을 하면서 좀 더 살펴야 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는 재밌었다. 한편으로는 마무리해서 시원섭섭하다.
-첫 번째 식당 예능이었는데 연출 포인트는 무엇이었나.
▶카테고리가 식당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들 간 케미스트리였다. 가장 고민한 것은 고민시 멤버가 이 멤버들과 어떤 합을 이루고, 새로운 조합이 시청자 분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였다. (고)민시씨가 많은 분께 좋은 캐릭터로,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 잡은 것 같아서 한편으로 뿌듯했다.
-고민시 배우 합류로 인해 촬영장에서 변한 분위기가 있나.
▶(고)민시 씨가 와서도 있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온 적이 처음이었다. 현장에서는 (고)민시 씨가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림을 보니 숨은 노력이 있었고 손도 빨랐다. (고민시가) 알아서 일 처리를 하니 돌아갔구나 느꼈다. 현장에서는 손님이 많이 오는 바람에 모두가 힘을 쥐어짜서 일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했다..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올 것은 예상했나.
▶지나다니면서 관광객 분들이 '한식당이 생겼네?' 물어본 팀이 5~6팀이 있었다. 첫날 많이 오면 5~6팀, 많게는 10팀까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진이네' 시즌1을 보면 첫날에는 그렇게 안 왔다. 식당이 처음 생기면 홍보하지 않는 이상 많이 오지 않는다. 홍보를 촬영 때문에 하지 않았고 간판만 당일에 내걸었다. 첫날에 손님이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아이슬란드 현지 인기에 놀랐나.
▶너무 놀랐다. 서진이형도 이야기했는데 BTS가 없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멕시코는 BTS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지는)않았다. 나중에 (박)서준과 (최)우식에게 '태형이 없어도 너희 대단하구나' 라고 이야기했다. 한류를 제작진 모두가 느꼈다. 그래서 시즌3는 어디를 가야하는지 걱정이다.(웃음)
-꼬리곰탕, 갈비찜, 비빔밥 등 어려운 요리들을 도전했는데.
▶꼬리곰탕을 하게 된 이유는 이서진 형의 대표 메뉴였다. 또 추운 나라에서 곰탕을 팔면 어떨까. 곰탕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데 한국인들의 소울이 있는 푸드다. 마침 이서진 씨가 좋아하시고 잘 하셨기 때문에 곰탕을 선택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