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코리아 직원이 그룹 세븐틴 민규의 광고 촬영 현장 노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해 논란이 인 가운데, 한 누리꾼이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록시땅코리아 직원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누리꾼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벌에 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록시땅코리아 직원 한 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광고 촬영 현장에서 민규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직원은 개인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민규의 상의 탈의 사진까지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록시땅코리아 측은 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록시땅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가 실행됐다"라며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앰배서더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그리고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모든 직원이 이를 철저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록시땅코리아 측은 "다시 한번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