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가능"…황당한 이용 자격 내건 '이곳'

입력 2024.09.05 10:36수정 2024.09.05 13:05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가능"…황당한 이용 자격 내건 '이곳'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45세 이하, 대학 졸업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수영장이 등장, 누리꾼들이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2049 국제 수영 및 다이빙 센터’는 최근 공지를 통해 “45세 미만의 대학 학사학위 소지 여성만 수영장에 출입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센터는 월간 이용료는 576위안(약 11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클럽 탈의실에 있는 사물함에 자물쇠가 없다”며 “높은 교육을 받은 회원을 선택해야 도난 등 불미스러운 사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성 전용 체육 시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성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환경이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학사학위가 없어도 수영은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고학력자가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며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고객이 기업을 선택할 수 있듯 기업도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합리적 규칙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률가들은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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