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제대로 웃겼다.
지난 2일 방송된 tvN·티빙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 3회에서 신민아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은 물론, 강력한 웃음까지 선사했다.
신민아는 극 중 손익 제로 로맨스의 주인공 손해영 역으로 분해 색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강세를 보여온 그가 손해 보기 싫어하는 캐릭터를 입고 어떤 변화를 그릴지 관전 요소다.
3회에는 손해영(신민아 분)의 가짜 결혼식 준비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손해영에게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쳤다. 드레스 피팅 당시 마주쳤던 안우재(고욱 분) 부부로 인해 해영의 남편이 잘생겼다는 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팀원들은 남편의 정체는 물론, 프러포즈 여부 등 손해영의 연애 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이내 손해영은 남다른 처세술로 위기를 한 차례 모면했고,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한다. 바로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가 담긴 식전 영상을 제작하기로 한 것. 손해영은 가짜 남편 김지욱(김영대 분)을 찾아가 형식적인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끝내 김지욱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손해영은 목표를 향해 직진했다. 그는 레스토랑, 공원, 마트 등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 찾아가 셀프 데이트 사진과 영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만의 가짜 추억을 쌓아가는 손해영의 고군분투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극 말미, 서로를 향한 거리를 조금씩 좁혀가고 있는 손해영과 김지욱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특히 사방이 가로막힌 방에서 눈을 맞춘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만들기도. 가짜 결혼식을 무사히 치른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코믹 본능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는 신민아. '셀프 추억 쌓기' 장면은 신민아의 능청스러운 열연 덕에 재미가 배가됐다. 자칫하면 과하게 보일 수 있던 장면이었지만, 그만의 탁월한 완급 조절에 사랑스러움이 한 스푼 더해져 모두를 웃게 했다.
4회는 3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