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실패해도 괜찮아',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됐죠."
가수 온유가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난 첫 여행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온유는 최근 취재진을 만나 3일 오후 6시 공개할 솔로 미니 3집 '플로우'(FLOW)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3월 첫 솔로 정규 앨범 '써클'(Circle) 발매 후 약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온유는 총 6개의 트랙으로 팬들과 만난다. 타이틀곡 '매력'은 업비트 팝 넘버 곡으로 키치한 보컬과 신스 멜로디가 짙은 인상을 남긴다. 뛰는 마음을 드럼 비트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곡의 핵심이며, 온유는 '매력'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올라!'(Hola!), '마에스트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월화수목금토일' '포커스'(Focus)까지 총 6개의 곡이 이번 미니 앨범에 담겼다. 온유는 전곡 프로듀싱부터 작사까지 참여해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온유는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 '뷰'(View)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솔로 앨범도 내고 있는 온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 ②에 이어>
-앞서 '실패해도 괜찮다'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비행기 표를 사는 것처럼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쉬면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여행을 갔는데 숙소를 정하지 않고 떠났다. 도착해보니 숙소를 안 정했더라.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결국 좋은 배움이 됐다. 작은 실패들을 통해 더 많은 도전을 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그게 혼자 떠난 첫 여행이었나, 어땠는지.
▶첫 여행이었다. 처음 여행은 몸이 안 좋아서 멤버들이 '쉬다 오면 어때?'라고 제안해서 시작했다. 오스트리아가 예술의 도시라고 해서 빈으로 떠났다. 백팩 하나 메고 걸어 다녔고,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피부가 많이 타는 등 여러 가지를 경험했다. 이러한 사소한 경험들이 저에게 값진 추억으로 남았다. 이전에는 스케줄 때문에 혼자 여행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여행을 통해 충분히 쉬는 법을 배우게 됐다.
-슈퍼주니어 규현에 이어 두 번째로 최장기간 SM 숙소 생활을 오래 했는데, SM 숙소 생활을 정리하고 홀로 지내니 어떤가.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혼자 살면서 공과금을 내고 분리수거를 하는 등 사소한 일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런 일들을 직접 처리하면서 경제관념이 생기고, 혼자 사는 것의 편안함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무엇인가.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기타 레슨이다. 10년 후에는 공연에서 기타를 잘 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효리 선배님이 '작곡을 10년 정도 공부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한 말에 영감을 받아서 저도 그런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보려 한다.
-10월과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팬콘서트를 계획 중인데,
▶팬콘서트에서 많은 분들이 힐링을 받거나 무언가를 얻으시길 바란다. 방송을 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가능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공연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앞선 인터뷰에서 '도전'을 많이 언급했는데 요즘 본인에게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최근 가장 큰 도전은 랩 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