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보성이 콘도 테츠오와 경기를 와이프가 반대했으나, 무릎을 꿇고 허락받았다고 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 스페셜 리벤치 매치 기자회견에서 김보성은 경기에 대해 가족들이 긍정적인 입장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보성은 "첫 번째 경기도 와이프가 '한쪽 눈이 안 보이지 않냐'라며 극구 반대를 했는데, '오른쪽 눈을 보호하겠다'라면서 무릎을 꿇은 뒤 허락을 받았다"라며 "그런데 (안와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는 체육관 관장님을 포함해 남자 다섯 명이 와이프에게 무릎을 꿇었다"라며 "이번에도 시각장애 돕기라는 취지가 있기에 아내가 허락해 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 번째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보성은 지난 2016년 김보성은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35(ROAD 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 출전해 일본 선수 콘도 테츠오와 겨뤘다. 그는 경기 도중 오른쪽 눈 주위 뼈가 함몰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으나, 시력 보호를 위해 수술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8년 만에 올해 10월 12일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