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NCT 태일(30)이 성범죄 관련 사건으로 고소당해 팀을 탈퇴한 가운데, NCT 멤버들의 일정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28일 사운드웨이브 측은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재현 1집 'J' 팬사인회 일정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라고 공지했다.
같은 날 SM엔터테인먼트가 태일의 성범죄 피소 사실과 팀 탈퇴 소식을 전한 가운데, NCT 멤버인 재현의 팬사인회 일정까지 연기된 것.
재현과 더불어 태일이 소속됐던 NCT 127의 멤버 마크, 해찬의 일정도 올스톱됐다.
28일 위드뮤 측은 "소속사의 요청으로 금일(28일) 밤 10시 예정이었던 NCT 드림 [드림 ( )스케이프] 발매 기념 영상 통화 이벤트 '마크, 해찬' 일정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라고 전했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소식이 전해진 후 멤버들에게 이목이 쏠릴 것을 우려해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일정 조율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SM 측은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 멤버로 데뷔,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주요 곡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소화했다. 이외에도 유닛 그룹 NCT U와 NCT 127 멤버로 활동해 보컬 파트를 담당하면서 팀 음색을 중심적으로 이끌었다.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로 인해 지난해 11월 진행한 NCT 127 세 번째 투어 '네오 시티-더 유니티'(NEO CITY-THE UNITY)에 불참했다.
태일은 지난 7월 발매된 NCT 127 정규 6집 '워크'(Walk)에는 참여해 메인보컬로서 팀 활동을 이끌었지만, 이번 탈퇴 결정으로 이젠 NCT와 함께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