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박찬열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3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 / 연출 모완일)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찬열은 극 중 구기호로 활약했다.
박찬열이 연기한 구기호는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구상준(윤계상 분)의 아들로, 모텔에서 일어난 사건에 휘말려 가족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고, 마음이 과거에 묶여 버린 인물이다.
박찬열은 극 후반 부 동그란 안경을 쓴 채 아역과 높은 싱크로율로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총을 들고 쉼 없이 달리는 액션도 박진감 넘치게 소화해 신 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작품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내레이션도 특유의 중저음과 정확한 딕션으로 해냈다. 또한 복수와 분노로 뒤섞인 구기호의 감정까지 담담하게 전하며 극 끝까지 몰입도를 높여 호평을 끌어냈다.
박찬열은 "구기호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감독님께 질문도 많이 했고, 기호의 삶에 대해 상상도 고민도 많이 했다"며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엑소 멤버로서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찬열은 지난 28일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아웃'(Black Out)을 발표해 솔로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씽나인' '장수상회' '더 박스' 등 다수 작품에서 연기자로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