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혼한 뒤 산속에서 여배우 3명과 동거해 논란이 불거졌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6)가 재혼 소식을 전했다.
히가시데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재혼 사실을 밝혔다. 그와 재혼하는 여성은 전직 배우 출신이며, 현재 임신 중으로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재혼 성대에 대해 "2년 전쯤 현장에서 후배로 알게 됐다"며 "이제 연기하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착해서 남을 욕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며 "한심하게 인생에서 실수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 미흡함을 자각하는 저이기에 그녀와 아이를 아끼면서 함께 행복을 쌓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히가시데는 아내의 신상 정보에 관한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저에 대한 취재는 괜찮지만, 먼 길을 오셔도 말하고 싶은 것밖에 말하지 않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제대로 된 취재가 될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차 한 잔 정도는 드릴 수 있으니 무슨 일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씀해달라"고 전했다.
히가시데는 2022년부터 일본 관동 지방의 한 외딴 산골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일본의 국민배우로 불린 와타나베 켄의 딸 와타나베 안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과 아들을 얻었다. 톱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2020년 9살 연하의 배우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처와도 이혼했고,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퇴출당했다.
2년 뒤 일본의 한 방송을 통해 그가 산속에서 여배우 3명과 동거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 5월 출연한 방송에서 "(재혼 의사는)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지만, 3개월 만에 재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