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골반 염증→괴사→인공관절"…병원 오진 주장 속 분노

입력 2024.08.28 10:04수정 2024.08.28 10:03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고(故) 최진실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최준희가 염증인 줄 알았던 골반 통증에서 골반 괴사 판정을 받고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준희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확히 딱 1년 반만에 번아웃 와서 72시간 동안 잠만 자고 멍때렸다, 아무도 연락 안 받고 전화 오면 다 차단해 버림"이라며 "골반 괴사는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다, 멘탈 터진 것 같으니 이해 좀 해줘요"라고 했다.

이어 "왼쪽 하체 통증으로 아주 그냥 절뚝절뚝 눈물 머금고 걸어 다님. 일상생활도 힘든 지경이었음, 이었음, 그런데 사무실 출근"이라며 "앉았다 일어났다 할 때마다 스트레스 지수는 올라간다, 되도 없는 이상한 회사에서 미팅 제안 계속 들어옴, 신경 거스르게 해서 그냥 다 차단함, 아파서 우울하고 외로워서 괜히 눈물 뚝뚝"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거 같이 화 좀 내주세요, 정형외과로 처음 진단받으러 가서 엑스레이 찍고 보니 '염증이네요,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시고 물리치료 전기치료 하시고 항생제 드시면 되세요'라고 했다"라며 "그리고 운동도 금지당했음, 바프(보디 프로필) 3~4개나 남아있던 나는 눈물 머금고 최대한 안전하지만 느리게 다이어트를 진행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며칠 전부터 통증이 급격하게 심해져서 다른 유명한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추가 엑스레이 촬영 후 골반 괴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준희는 "(병원에서) '골반 괴사가 좀 진행되셨네요, 아프셨을 텐데 왜 이제'라고 했다"라며 "전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항생제 먹었다고 하니 '괴사 부분에 스테로이드를 놓으면 골반이 더 빨리 괴사하는 길인데요? 말이 되나'라고 분노했다"라고 했다.

최준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통증 치료하면서 '괴사 4기가 되어야만 의료 보험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함, 결국 인공관절 엔딩(Ending)"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아픈 동안 내 골반에 훈수를 두었던 돌팔이들 진짜 열받아서 이마에 핏줄 서는 지경"이라며 "병원보다 내가 더 잘 안다며 아픈 골반을 꾸겨 뭉개 스트레칭으로 염증을 풀어줘야 한다는 헬스트레이너 지인, 스쾃을 강요하는 사람이나"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골반 괴사에 대해 "제 운동강도, 식단 조절 때문에 일어난 괴사가 아닌 5~6년 전 한창 루푸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 24알 섭취와 함께 주사를 고용량으로 사용한 것,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일어난 괴사니 제 다이어트 욕보이게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준희는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거 96㎏에서 최근 45㎏까지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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