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트럭 쓰러지고... 태풍 '산산' 직격타 맞은 일본 근황

입력 2024.08.28 06:32수정 2024.08.28 15:00
태풍 중심 최대순간풍속 초속 70m 강풍
2019년 태풍 '하기비스'와 위력 비슷할 듯
달리는 트럭 쓰러지고... 태풍 '산산' 직격타 맞은 일본 근황
/사잔=SBS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강한 위력을 지닌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향하고 있다. 달리는 트럭을 쓰러뜨릴 정도의 강한 바람과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고속철도 운행이 멈추고, 예정됐던 항공편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서남쪽 가고시마현 아마미시로 접근하고 있다.

중심 기압 950hPa(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7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 있다.

이에 상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태풍 때문에 영업을 중단했다는 공지를 붙여 놨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오는 29일쯤 규슈 지방에 상륙한 뒤 열도를 종단하듯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로와 위력이 지난 2019년 10월 1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태풍 '하기비스'와 비슷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일본항공은 29일 규슈 지역을 오가는 126편을 결항한다고 밝혔다.


신칸센도 도쿄 오사카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29일부터는 전면 중단이 예상된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재해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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