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민지 기자 = 유튜브 채널 '꼰대희'가 올해 '부코페'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받았다.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개막식에서는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코미디 유튜브 대상 후보로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 '하이픽션', '유브이 방'이 올랐다. 부캐 꼰대희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김대희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라 했으며, '하이픽션' 방주호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기분이 좋다, 상은 못 받을 것 같다"라고 했다. 유세윤은 "후보에 오르니 긴장이 된다"라며 "내가 상을 받는다면 지금 유튜브를 하는 코미디언들을 모아 회식을 쏘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 수상작은 '꼰대희'였다. 대리 수상을 한 김대희는 "꼰대희 형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처음 형에게 유튜브를 해보라고 권유했는데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시대인데, 우리 후배들이 TV에서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겨 무대를 펼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신한류 콘텐츠 K-코미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부코페'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10개국 32개 팀이 참가, 유명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출연 소식을 알렸다. 23일 개막한 뒤 24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숏별클럽',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만담어셈블@부코페', '버블쇼 인 스페이스',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테이프 페이스' 등 다채로운 극장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