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

입력 2024.08.22 14:01수정 2024.08.22 14:05
'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차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이 대거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모씨(35) 등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 명과 BJ에게 별풍선을 쏘는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다.

조사 결과 주로 박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다른 BJ 여러 명과 집단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는데, 여기에는 여성 BJ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3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또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과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26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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