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주령이 '오징어 게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주령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주령은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미녀 역으로 출연했던 것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정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며 "배우 인생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그 덕분에 (공개 이후) 3년을 열심히 뛰었고, 대중분들에게 가깝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그 와중에 이번 작품도 만났고 그렇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이후 감사한 기회들을,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었고, 정말 감사했다"라며 "이렇게 소중하게 온 기회들을 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감사하게 운이 좋게도 그 뒤에 작품들이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저는 운이 좋은 배우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시즌1도 다시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최근 미국에 갔는데 다들 한국 드라마, 영화에 관심이 엄청 많더라. 근데 또 생각보다 안 보신 분들도 계셔서, 이번에 시즌2 나오면 (시즌1도) 보실 수 있겠다 싶더라"고 했다.
이어 "전 시즌2도 무조건 기대된다, 황동혁 감독님이 너무 잘 만드시는 분이니까 너무 기대되고 이번엔 어떤 게임으로 할지 기대된다"라며 "박성훈 배우가 시즌2에 나오는데 '눈물의 여왕' 같이 할 때라 물어보니까 보안이 철저해서 얘기를 안 해주는데 기대해도 좋다고만 말해주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2가 더 재밌으면 시즌1에도 좋지 않겠나, 그래서 다시 봐주시면 전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사실 황동혁 감독님한테 미녀를 살려달라고도 했는데 단칼에 '미녀는 죽었습니다'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 늘봄가든에서 일어난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시작을 그린 영화다. '랑종'의 프로듀서인 구태진 감독이 첫 메가폰을 잡았다.
김주령은 홀로 그곳에 들어간 소희(조윤희 분)를 걱정하는 유일한 가족인 혜란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