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는 옷 팔아 '1500만원' 벌었어요"…무슨 일?

입력 2024.08.21 06:43수정 2024.08.21 10:51
차란, 론칭 1주년 기념 성장 데이터 공개
1위 판매자 수익 1500만원···재구매율 60%
"안 입는 옷 팔아 '1500만원' 벌었어요"…무슨 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이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장 데이터를 20일 공개했다.

차란은 중고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입지 않는 옷이 있을 경우 앱을 통해 위탁 판매 신청하면 수거부터 살균, 착향, 제품 사진 촬영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및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인기 브랜드 의류 최대 90% 싸게 살수 있는 '차란'

위탁된 의류는 차란앱에서 판매되며, 럭셔리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SPA(제조·유통 일원화) 등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정식 론칭한 차란은 중고거래 산업의 부흥과 함께 1년만에 급성장했다. 약 1년 동안 차란을 통해 거래된 브랜드 수는 약 9000여개로 누적 이용자 수는 7월말 기준 32만명을 돌파하고, 앱 다운로드 수는 63만회를 기록했다. 7월 거래액은 론칭 대비 650% 상승했다.

"MZ세대가 성장 주도…25~34세 비율 가장 높아"

차란의 성장세는 중고거래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성별로는 이용자 중 90%가 여성, 연령대별로는 25~34세 36%, 15~24세 33%, 35~44세 20%로 1534세대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란 앱에는 매일 평균 1000벌의 옷이 신규 등록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판매된 비율은 평균 70%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차란의 재구매율은 60%로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실제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270회, 총 구매 금액은 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액 상위 100명의 평균 수익은 약 280만원, 1위 판매자 수익은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차란은 높은 재구매율과 빠른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와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꼽았다. 판매자는 차란의 자체 스튜디오와 AI(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사진, 색상, 사이즈, 소재, 계절감 등 판매에 필요한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기존에 중고의류 거래에 있어서 불편했던 절차, 과정을 차란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의 만족도까지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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