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겸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가 방송을 앞뒀던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JTBC4 '리뷰네컷' 관계자는 20일 뉴스1에 "하니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말했다.
'리뷰네컷'은 빠르게 유행이 변하는 시대에 '입소문템' '품절대란템' '가성비템' 등을 직접 체험한 솔직한 리뷰를 풀어내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하니는 한승연, 유이, 유라, 백호와 함께 MC로 발탁된 바 있다.
하니는 예비신랑인 정신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관련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으며 오는 9월 결혼을 앞뒀으나,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결혼 연기설까지 제기됐다.
사망한 여성의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으며, 유가족은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 7월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그는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하니가 하차한 '리뷰네컷'은 당초 이달 12일 처음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2일로 첫 방송 일자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