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품백 바닥에 못 둔다" 박박 우긴 여성의 최후

입력 2024.08.19 14:10수정 2024.08.19 14:45
"내 명품백 바닥에 못 둔다" 박박 우긴 여성의 최후
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여성 비행기 승객이 루이뷔통 명품백을 비행기 바닥에 둘 수 없다며 버티자 결국 공항 경비에 의해 비행기에서 끌려 내리는 수모를 당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8월 10일 충칭시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자신의 좌석 옆에 명품백을 두었다. 그러자 스튜어디스가 안전을 이유로 백을 앞좌석 아래에 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승객은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스튜어디스는 난기류 등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핸드백은 앞좌석 밑에 두어야 한다고 다시 설명했다.

그럼에도 여성 승객이 이를 거부하자 비행기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렀고, 공항 경찰은 여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경찰이 그를 끌어 내리자 승객들은 모두 환호했다. 이같은 해프닝으로 비행기는 한 시간 정도 지연됐다.

문제의 루이뷔통 핸드백은 중국에서 약 3000달러(약 399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 일부는 "스튜어디스의 조치가 좀 과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민폐녀에게 제대로 된 응징을 했다"고 환호하고 있다.

한편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매출이 13% 감소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일본만 매출이 호조인 것은 아시아 소비자들이 엔 약세를 이용, 명품을 싸게 사기 위해 일본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