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인선이 'DNA러버'에서 '로코퀸'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정인선은 매주 방송 중인 TV조선 토일드라마 'DNA러버'(극본 정수미/연출 성치욱)에서 '운명의 과학론'을 신봉하는 4차원이지만 열정 가득한 연구원 한소진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첫 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주말 방송된 'DNA러버'에서 한소진(정인선 분)은 첫 등장부터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수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이 연구한 'DNA러버'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건 소진의 꿈이었고, 소진은 꿈을 꾸다 약속 시간에 늦게 돼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소진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진심이었던 만큼, 남자친구가 운명의 'DNA러버'라며 헌신을 다했지만 이별을 통보받았다. 바람둥이 유전자로 인해 연애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소진은 연거푸 술잔을 비우며 만취했다. 이때 같은 장소에서 우연히 소진의 친동생 한소리(손수아 분)와 리나(김지원 분)도 술을 마시고 있었고, 심우연(최시원 분)에게 차인 리나 이야기를 들은 소진은 "복수하러 가자"며 우연의 집으로 기습했다.
만취한 소진은 자신이 맹신하는 운명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우연에게 발모제 스프레이를 뿌렸고, 결국 동생의 손에 끌려 나왔다. 이후 소진은 그날의 기억이 파도처럼 몰려와 혼란에 휩싸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진이 근무하는 유전자 센터와 협진하는 의사로 연우가 나타나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얽히게 됐다.
이후 소진은 산모 유영아(윤슬 분)의 DNA를 분석하던 중 다잉 유전자(자살을 기도하게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고 곧바로 담당 의사인 연우에게 전했다. 연우는 소진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병원 옥상 난간에 영아가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뛰기 시작했다. 소진 또한 병원 옥상으로 향했고, 배 속에 품은 아이가 유전자로 인해 어린 시절 자신과 똑같이 버림받을까 두렵다는 영아에게 "그 심정 안다, 난 가족이 죽었다"며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다.
소진은 아슬아슬하게 멀어지는 영아의 손을 끌어당겨 영아를 구했지만, 발을 헛디뎠다. 상황을 지켜보던 연우는 떨어지려는 소진을 감싸 안은 채로 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졌다. 아래로 떨어지는 사이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를 향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정인선은 'DNA러버'에서 칼단발 히피펌으로 외적인 변화를 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비주얼적인 도전과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4차원 매력을 사랑스럽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직접 유전자센터 연구원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극 중 DNA를 분석하는 장면에서 실제 연구원 같은 디테일을 살려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DNA러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