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백만 남은 사이, 김승수와 양정아의 달달 로맨스에 '미운 우리 새끼'에도 설렘이 찾아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선을 넘나드는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김승수와 양정아가 생일 기념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운명처럼 생일도 같았던 것.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데이트를 앞두고 한 주얼리 매장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이후 그는 양정아와 교복과 머리띠를 맞춰 입고 놀이동산 데이트를 시작했다. 바이킹을 타며 과감한 스킨십이 이어지자 신동엽은 "깍지 끼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넉살을 부렸고, 토니 어머니는 "친구는 이제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승수는 회전목마 앞에서 양정아를 번쩍 들어 올리는 커플 포즈를 시도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완전 웨딩 사진"이라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게스트 김영철에게 "송은이 씨나 김숙 씨와 저럴 수 있냐"고 물었고, 김영철은 "못한다, 황보 씨라면 할 수 있겠다"고 답해 뜻밖의 호감 고백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김승수의 집으로 온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어색함이 흘렀다. 김승수는 "내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양정아는 "이상할 것 같다"며 "내가 (예전에) 청첩장 줬을 때 어땠냐"고 되물어 김승수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김승수는 "나한테 선택할 수 있다 했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고 과거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승수는 "60까지 둘 다 혼자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시기를 당겨볼 생각은 없냐"고 질문을 던졌고, 스튜디오에서는 "이건 프러포즈"라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미역국을 끓이며 두 사람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중, 김승수 어머니가 갑작스레 방문했다. 양정아가 끓인 미역국을 먹은 김승수 어머니는 "맛있어서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다"며 극찬했고, 이 장면은 최고 17.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양정아를 바라보던 김승수 어머니는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우리 아들 생각하는 게 형준 씨 생각하는 거랑 같냐"고 양정아에게 질문했고, 양정아는 "(형준 오빠는) 승수랑 친한 거랑은 좀 다르다"고 화끈하게 대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생일 초를 불고 선물을 교환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