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측 "韓 리메이크 차별점? 사람들 이야기에 중점"

입력 2024.08.18 16:42수정 2024.08.18 16:43
'유어 아너' 측 "韓 리메이크 차별점? 사람들 이야기에 중점"
스튜디오지니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유어 아너'의 탄탄하고 다채로운 서사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크리에이터 표민수)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전개로 첫 주부터 과몰입을 유발하며 올여름 최고의 서스펜스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유어 아너'는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평생 추구해 온 정의를 등진 부장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하루아침에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을 잃은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 두 아버지의 엇갈린 부성애가 숨 막히는 텐션을 선사한 가운데 배우 손현주(송판호 역)와 김명민(김강헌 역)의 압도적 열연까지 더해져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유어아너'의 원작인 이스라엘 드라마 'Kvodo' 역시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9개국에서 리메이크된 웰메이드 명품 수작이기에 대한민국에서 재탄생한 '유어 아너' 만의 매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원작은 이스라엘의 어떤 민족적 구성을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지고, 리메이크인 미국 드라마의 경우도 미국의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이와 다르다고. 집필을 맡은 김재환 작가는 "중대한 사건 이후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췄다,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표민수 크리에이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올리려고 했다"라며 "한쪽에는 판사, 한쪽에는 어떤 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수장으로서 가족들을 보호하는 이야기, 그리고 내 가족들을 위해서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책임을 지고 있는가"라며 한국판 '유어 아너'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이처럼 '유어 아너'는 명예와 인간적인 본능 사이의 딜레마에 빠진 두 아버지의 대치, 하나의 사건으로 비롯된 각 캐릭터마다의 심도깊은 감정선을 촘촘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믿고 보는 K-패치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만의 감성을 담아 다시 태어난 만큼 보는 이들에게 더욱 진하게 와닿는 스토리텔링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으로 완성된 드라마 '유어 아너'는 19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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