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아빠와의 추억 0"…뒤늦게 본 사진에 울컥

입력 2024.08.15 05:10수정 2024.08.15 05:10
손담비 "아빠와의 추억 0"…뒤늦게 본 사진에 울컥 [RE:TV]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뒤늦게 보고 울컥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첫 나들이를 떠나는 손담비 모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손담비 모녀가 한강공원으로 둘만의 첫 나들이를 떠나 40년 만에 추억을 쌓았다. 특히 어머니는 "서울에 산 지 50년이 넘었는데 여길 처음 온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누구보다 들뜬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딸의 그네를 밀어주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외로웠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손담비는 항상 놀이터에서 혼자 놀며 방치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손담비의 외로움을 알게 된 어머니는 처음으로 딸의 그네를 직접 밀어주며 "6살, 7살 때 해줬어야 했는데"라고 미안해했다. 손담비는 "나의 한이 풀리는 날이다"라고 기뻐하면서도, 지금은 힘이 다한 엄마의 모습에 울컥했다.

이어 손담비는 기억 속에 없었던 아빠의 다정한 모습을 이날 처음으로 사진으로 확인하고 눈을 떼지 못했다. 손담비는 "아빠는 워낙 무뚝뚝하고, 일절 말을 하지 않으셨고, 엄격해서 화를 많이 내셨다, 이야기해 본 기억이 없다"라며 성인이 된 후는 데뷔 준비로 교류가 끊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손담비는 성인이 된 후 아버지가 쓰러졌고, 이에 "아버지는 기억 속에 메모리가 0 같은 느낌이다"라며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해주시니 (아빠의 사랑이) 기억 속에 없었는데, 얘기라도 해줬으면 나 혼자 추억했을 텐데"라며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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