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배우' 장영,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父 장광 "미안"

입력 2024.08.14 09:45수정 2024.08.14 09:45
'무명 배우' 장영,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父 장광 "미안"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38세 무명 배우이자 배우 겸 성우 장광의 아들 장영이 단기 아르바이트 인생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수산시장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선 장영과 아들의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은 장광, 전성애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무명 배우인 장영은 "연기 쪽으로 일이 풀리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라며 생계를 위해 콘서트장 철거, 출장 뷔페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밝힌다.

장영의 수산시장 아르바이트는 한 박스에 20㎏을 넘나드는 광어 옮기기부터, 34도의 무더위 속에 야외 수조에서 문어 잡기까지 고된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장영은 "언제까지 아르바이트해야 하나"라며 기약이 없는 미래에 대한 착잡함을 내비친다. 그런 장영이 배우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그럼에도 연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방송을 통해 전한다.

장영의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은 장광 부부는 처음 보는 아들의 일하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다. 장광은 "아르바이트라고 하길래 서빙이나 편의점 같은 걸 생각했는데, 저렇게 힘든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안쓰럽고 기특하면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힌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장광 가족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가 공개된다.
당시 성우로 활동했던 장광은 IMF 사태로 외국 영화 수입이 중단되면서 일이 끊겼다고 전한다. 한순간에 가정 경제가 무너지며 "길가에 나앉을 상황까지 갔다"라고도 밝힌 장광은 극한의 인생 위기에서 만난 영화 '도가니'에 얽힌 극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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