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어 아너' 김명민이 아들을 잃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는 우원그룹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아버지 김강헌(김명민 분), 어머니 마지영(정애연 분), 형 김상혁(허남준 분) 등 식구들이 슬픔에 잠겼다.
김상현은 오토바이를 몰던 중 송판호(손현주 분)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의 차량과 사고가 나면서 숨을 거뒀다.
김강헌은 아들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고마웠다"라고 울컥했다. 김상혁은 "상현이 죽인 놈 찾아서 복수하겠다"라면서 이를 갈았다.
생각에 잠긴 김강헌 앞에 마지영이 나타났다. 그는 "사고 후 30분 동안 방치됐대, 숨 거두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왜 가만히 있는 거야? 우리 상현이 그렇게 만든 놈 잡아다가 똑같이 해줘야지. 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라며 분노하다 오열했다.
하지만 김강헌은 "난 화가 안 나"라고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너무 아파서, 너무 슬퍼서 화가 날 겨를이 없어. 어떻게 화를 내는 건지도 기억이 안 나"라며 눈시울을 붉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