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父 뇌졸중으로 쓰러져…스무살부터 집안 가장돼"

입력 2024.08.13 10:14수정 2024.08.13 10:14
손담비 "父 뇌졸중으로 쓰러져…스무살부터 집안 가장돼"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손담비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빠를 대신해 20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돼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다.

오는 14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엄마와의 첫 한강 나들이를 통해 40년 만에 '추억 한풀이'에 나선다.

지난주 '아빠하고 나하고'에 처음 등장한 손담비는 어린 시절 부모의 불화와 엄한 가정 환경 탓에 이렇다 할 추억이 없으며, 오랜 기간 비혼주의였을 정도로 결혼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고 결핍을 호소한 바 있다. 또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빠를 대신해 스무 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담비 모녀가 뒤늦게 어릴 적 못 해본 추억 쌓기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한강공원 놀이터에서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았다"라며 "아빠, 엄마가 한 번이라도 그네를 밀어주거나 시소를 같이 타본 적이 없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에 손담비의 엄마는 40년 만에 처음 딸의 그네를 밀어주고, 손담비는 "오늘 한이 풀리는 날이다"라며 감동을 드러낸다. 손담비 엄마가 밝히는 딸의 그네를 처음 밀어준 소감, 그리고 이에 대한 손담비의 서로 다른 속마음은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손담비는 엄마에게서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손담비는 아빠가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는데, 스무 살부터 자신은 연습생이 되어 집을 떠나고 아빠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대화를 아예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0'같은 느낌"이라는 손담비에게 엄마가 전해준 아빠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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